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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 2층 벽에는 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의 사진이 전시돼있다. 기자가 소개하는 이 사진은 LG 트윈스와 관련된 사진이다. 구단은 매 시즌을 앞두고 이 사진들을 교체하는데, LG는 지난해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짓는 날의 감동을 사진으로 표현했다.
이병규를 비롯한 선수단은 억울함을 표시했다. 이병규는 홍보팀을 통해 "말도 안되는 소리다.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한다"고 호소했다. 주장 이진영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분노했다.
기자가 취재를 한 결과, 김 감독은 빈볼이 발생하는 상황에 어떤 행동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경기를 바라보고 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빈볼이 나왔을 때는 선수들을 위해 그라운드로 뛰어나가 심판진과 맞섰다.
이병규는 23일 김 감독이 경기장에 나오지 않자 "내가 택시를 타고가서 감독님을 모셔오겠다"고 했다. 관계자들이 말려 경기에 나섰지만, 누구보다 김 감독의 행보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김 감독의 현역 시절,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하며 두터운 신뢰를 쌓은 두 사람의 관계가 루머에 한순간 무너지는 꼴이 됐다.
사진의 표정을 다시 한 번 보자. 과연 항명을 하고, 서로 감정싸움을 할 사람들의 표정인가.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