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의 포수난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2군에서 복귀를 준비하던 현재윤이 또 다쳤다.
현재윤의 복귀가 늦춰진 건 분명한 악재다. 공교롭게도 29일 창원 NC전에서 LG는 무려 7개의 도루를 허용했다. 선발 포수 윤요섭 혼자 7개의 도루를 내줬다. 불명예 기록까지 세웠다.
하지만 1회 김종호에게 한 차례, 나성범에게 두 차례 도루를 허용하는 과정에선 투수의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포수의 기본기라 할 수 있는 캐칭이 되지 않았다. 마운드에 고졸 신인 임지섭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포구로 투수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줬어야 했다.
물론 언제나 100% 컨디션일 수는 없다. 그런 면에서 윤요섭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것도 아쉽다. 최경철은 부족한 타격으로 인해 백업으로 역할이 한정돼 있다. 2군에 있는 조윤준이나 김재민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윤요섭과 최경철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 1군에서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좀더 성장해야 한다는 결론만 나왔다.
LG의 '포수난'은 조인성이 FA로 이적한 2011년 말부터 발생했다. 조인성이 안방마님으로 있는 동안, '포스트 조인성'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았던 게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한동안 기회를 부여받았던 김태군은 더딘 성장세와 군 문제로 인해 보호선수 20인 명단에서 제외했다 NC에 뺏기고 말았다.
과거 무릎을 다쳐 군복무가 면제된 조윤준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영향이 컸다. 하지만 김태군은 NC로 이적한 뒤 이를 악물고 잠재력을 터뜨렸고, NC의 든든한 주전 안방마님이 됐다.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한 끝에 김기태 감독이 자진사퇴한 LG, 여전히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윤의 부상으로 포수 고민까지 커지게 됐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