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2사 1,2루서 두산 오재일을 내야 땅볼 처리 한 LG 우규민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5.04.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5안타 10득점을 기록하는 등 오랜만에 집중력을 보인 타선과 선발 우규민의 호투의 조화 속에 10대0 완승을 거뒀다. 전날 선발 류제국이 7회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하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역전패를 당한 LG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경기 초반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LG는 2회 이병규(7번)의 행운의 2타점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3회 확실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타 6개와 희생플라이 1개를 섞어 대거 5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오지환의 기습 번트 안타로 분위기를 잡았고 손주인-조쉬 벨-박용택-이병규(7번)-최경철이 안타를 이어갔다. 특히, 안타 6개 중 3개가 행운의 안타였다. 빗맞은 타구들이 절묘한 위치에 떨어지며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그동안 투-타 부조화를 애를 먹었던 LG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뭄 속에 단비와 같은 행운의 안타 퍼레이드였다.
두산으로서는 맥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크게 추격하는 분위기 없이 LG 투수진에 철저히 농락당했다. LG 선발 우규민은 6이닝 동안 안타 1개 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나머지 이닝은 임정우와 정현욱이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그 사이 LG 타선은 7회 3점을 더 보태며 승리를 만끽했다. LG가 이날 때려낸 15개의 안타는 이번 시즌 팀 최다안타 타이기록.
우규민은 6경기 선발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승리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딱히 못던졌다고 할 수도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6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LG 이병규(7번)가 돋보였다. 3안타 3타점 대활약이었다. 여기에 조쉬 벨-이병규(9번)-이진영-최경철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타선 전체가 안타 2개를 뽑아내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