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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야구장에 가면 화끈한 타격전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4월 경기에도 두자릿수 득점이 빈번했다. 1일 SK 13점(LG전), 2일 한화 10점(삼성전), 4일 SK 13점(한화전), 8일 KIA 13점(넥센전), 9일 넥센 10점(KIA전), 11일 롯데 20점(KIA전) NC 12점(LG전), 12일 NC 10점(LG전) SK 10점(삼성전), 13일 삼성 10점(SK전), 18일 롯데 13점(두산전) SK 11점(KIA전), 22일 넥센 10점(롯데전), 23일 롯데 10점(넥센전), 24일 NC 13점(SK전) 넥센 10점(롯데전), 25일 두산 15점(NC전) 삼성 14점(넥센전), 26일 넥센 11점(삼성전), 29일 SK 18점(KIA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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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프로야구는 6일까지 총 126경기에서 총 219홈런이 터졌다. 경기당 1.74홈런이 나온 셈이다. 2013시즌 전체 홈런은 798개였다. 총 576경기를 감안하면 경기당 홈런수는 1.39개였다.
올해 이 같은 홈런 페이스라면 총 1000홈런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홈런 선두 박병호는 벌써 10홈런 고지에 올랐다. 40홈런 이상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 뒤를 칸투 조쉬벨 히메네스(이상 8홈런)이 추격하고 있다.
타자들의 방망이는 춤을 추고 있고, 마운드에 선 투수들은 나약하다. '타고투저' 현상이 2014시즌 초반 빅 트렌드다. 수치상으로 아직까지 이번 시즌 완투승 또는 완봉승을 기록한 투수가 없다. 타자를 구위로 윽박지르면서 승리를 안길 투수는 극히 드물다.
이러다보니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책임져주지 못한다. 벤치에선 불안할 수밖에 없다. 고스란히 불펜 투수들에게 부담이 돌아간다. 불펜은 가동일수가 많아질수록 피로가 누적된다. 그만큼 시간이 갈수록 구위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반면 올해 9팀의 타선은 강해졌다. 2011시즌 이후 3년 만에 외국인 타자들이 돌아왔다. 롯데 히메네스, 두산 칸투, LG 조쉬벨, NC 테임즈, KIA 필, 넥센 로티노, 한화 피에 등 다수가 우려했던 것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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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각 팀 벤치에서의 투수 운영도 다득점 현상을 낳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찌감치 점수차가 크게 벌어질 경우 불펜의 필승조를 아끼는 대신 패전 처리투수를 투입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들의 피칭이 힘이 좋고 집중력이 강한 외국인 타자들에게 주로 먹잇감이 되고 있다. 점수차가 더 벌어질 경우 벤치는 더욱 곤란에 빠지게 된다. 아낄 투수를 제외하고 나면 마운드에 올릴 선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결국 두들겨 맞아도 그냥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