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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년 전 이맘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2013년 5월 18일 잠실 KIA전에서 3:1로 패배해 4연패를 당한 LG는 14승 20패 승률 0.412로 7위에 그치고 있었습니다. KIA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스윕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위기 의식에 빠져 있었습니다.
류제국의 한국 무대 데뷔전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는 LG가 위닝 시리즈를 연속으로 이어가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분기점이 되었습니다. 이병규는 최고령 타격왕에 올랐고 LG는 정규 시즌을 2위로 마감해 11년만에 가을 야구의 숙원을 해소했습니다.
이병규는 현재 0.246의 타율에 그치고 있습니다. 규정 타석을 채운 LG 타자들 중 타율이 가장 낮습니다. 5월 13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와의 3연전에서 이병규는 12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습니다. 통산 타율 0.314로 '영원한 3할 타자'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병규 답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LG는 롯데를 상대로 2승 1패 위닝 시리즈에는 성공했지만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아 답답한 경기 양상이 지속된 바 있습니다.
LG는 5월 16일부터 4일 휴식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신임 양상문 감독이 팀을 파악하고 새롭게 치고 나갈 수 있는 복안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얻은 것입니다.
5월 20일부터 LG는 KIA와 주중 3연전을 치릅니다. 무대는 잠실에서 광주로 옮겨졌지만 1년 전 짜릿한 기억의 상대와 다시 만나게 된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한 일정입니다. LG는 4일 휴식을 통해 1, 2, 3선발 투수들을 투입할 여력을 얻은 것은 물론 불펜 투수들이 원기를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타선입니다. 좀처럼 시원하게 터지지 않는 타선에서 해결사가 필요합니다. 약 1년 전 KIA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러 LG의 상승세를 주도한 이병규가 타격감을 되찾는다면 최고의 시나리오가 될 것입니다. 이병규는 시즌 초반에는 부진하지만 시즌을 마칠 때는 항상 제자리를 찾아가는 슬로 스타터이기도 합니다. 이병규가 1년 전 5월의 추억을 재현해 LG를 반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