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LG와 SK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1사 만루서 SK 조동화가 우중간 안타를 친 후 3루서 환호하고 있다. 인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5.25.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물리치고 3연전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SK는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혼자 4타점을 기록하는 등 원맨쇼를 펼친 조동화의 활약을 앞세워 9대6으로 승리, 2연승을 달리며 3연전 2승1패를 기록했다.
비가 오는 우중충한 날씨. 양팀 선발투수들이 모두 초반 고전하며 접전이 됐다. SK 선발 채병용이 5이닝 6실점, LG 선발 티포드가 3⅓이닝 7실점으로 조기강판하는 등 경기 초반 활발한 타격전이 전개됐다.
기선을 잡은쪽은 LG였다. 1회 만루 찬스에서 이병규(7번)가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며 3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SK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1회 1점을 따라간 SK는 2회 조동화가 만루 찬스에서 똑같이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내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LG 차례. LG가 3회초 조쉬 벨의 2타점 2루타로 5-4 역전에 성공하자 SK가 3회 김성현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다시 6-5 리드를 만들었다. LG가 4회초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자 SK는 4회말 임 훈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이렇게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리고 5회부터 투수전이 시작됐다. 5, 6회 양팀이 무득점을 기록했다. 이 무득점의 침묵을 깬 팀은 SK. SK는 7회말 이날의 영웅 조동화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점수차를 벌렸다. 팽팽한 분위기에서 나온 이 1점은 분위기상 쐐기점이 됐다.
SK는 8회 필승조 윤길현을 투입했고 2사 후 마무리 박희수를 조기투입하며 확실한 걸어잠그기에 나섰다. 타선은 9회 쐐기점을 내주며 박희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박희수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채병용은 6실점을 했지만 승리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가 쑥쓰러운 3승째를 거두게 됐다. 그래도 지난달 27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진 5경기 연속 패전 기록을 마감하게 돼 값진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