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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통산 135홈런을 친 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36)이 또다시 전력에서 제외됐다.
스캇은 SK 입단 후에도 오클라호마 주립대학 시절 인연을 맺은 개인 트레이너로부터 직접 관리를 받는 등, 부상 예방에 힘을 기울였으나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스캇은 4월 중순 엉덩이 부상으로 3경기 결장한 적이 있고, 4월 말에는 손목 부상으로 1군서 제외되기도 했다.
스캇을 영입할 당시 이 감독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여러차례 말했다. 이 감독은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라 기대를 많이 하겠지만, 적응도 해야 하고 나이도 있다. 천천히 지켜보자"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나 스캇은 3월29일 넥센과의 개막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볼넷 2개를 기록하며 한국 무대 데뷔전을 명성에 걸맞게 장식했다. 정확성과 파워를 동시에 뽐내며 올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4월9일 국내 최대 규모의 잠실에서 열린 두산전에서는 홈런 2방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슬러거 출신의 위용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하지만 초반 반짝 활약이었을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4월22일 인천 NC전서 1루수 테임즈와 부딪히면서 넘어져 손목 부상을 입은 뒤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SK는 스캇의 상태가 금세 호전될 것으로 예상해 1군서 빼지 않았으나, 부상이 길어지자 뒤늦게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스캇이 돌아온 것은 지난 13일 인천 두산전. 5타수 2안타를 친 스캇은 이튿날에도 안타 2개를 몰아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15~17일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는가 하면, 25일 LG전, 27일 넥센전서도 각각 무안타로 침묵했다. 들쭉날쭉한 컨디션 때문에 찬스에서 제대로 방망이를 휘두르지 못했다.
단순히 부상 때문에 그동안 부진했던 것이라면 향후 복귀 후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만, 다른 문제 때문이라면 해결 방법을 서둘러 찾아야 한다. 스캇은 이날 현재 타율 2할8푼4리, 6홈런, 15타점을 기록중이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