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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있는 걸까. 한화 이글스가 제대로 손도 못 써보고 3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허용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후 등판한 투수들도 힘은 없었다. 그나마 28일 경기서 두번째 투수로 나와 3이닝 1실점한 좌완 마일영 정도가 롱릴리프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물론 선수의 사기를 감안하면 곧바로 교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영환은 이후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추가점을 내주고 만루 위기까지 허용했다. 한화 벤치는 만루가 되고 나서야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교체는 아니었다. 최영환을 다독이고 다시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영환은 박민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11점째를 허용했다. 뒤늦게 최영환 대신 윤근영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너무 늦었다. 세번째 투수 윤근영에게도 좋지 않은 타이밍이었다. 윤근영은 이종욱에게 1타점 적시타, 나성범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4회에만 9득점. 벌써 3-13으로 밀리고 말았다. 이후엔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졌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타자들도 의욕을 잃었다. 초반에 점수를 허용했을 때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단순한 투수교체 타이밍의 문제는 아니었다. 현재 한화 마운드에 대해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트레이드 등 선수 영입이 여의치 않다면, 외국인선수 교체 등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대전=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