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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몰입한 상태라 맞은 부위가 아프다는 생각은 안 했다."
에릭은 전날까지 퀄리티스타트 8회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이어갔다. 지난해 4승11패로 유독 승운이 없었지만, 올해는 무패 행진이다. 이날 역시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에릭은 5회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3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에릭은 더이상 위기를 허용하지 않고 7회까지 버텼고, 5-3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손민한에게 넘겼다.
103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는 71개, 볼이 32개였다. 스트라이크/볼 비율이 좋았다. 최고 149㎞를 기록한 힘 있는 포심패스트볼(39개)과 투심패스트볼(23개), 그리고 주무기인 커브(31개)를 효과적으로 섞으면서 탈삼진 능력까지 뽐냈다.
경기 후 에릭은 "오늘은 기분 좋은 승리다. 넥센은 강팀이고,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갖고 있는 팀이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자고 생각했던 게 도움이 됐다. 테임즈와 수비가 많이 도움을 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에릭은 3회 2사 1,2루 상황에서 김민성의 타구에 왼쪽 팔뚝을 직격당했다. 팔 안쪽을 강타당해 실밥 모양으로 붓기가 빨갛게 올라올 정도로 충격이 컸다. 하지만 에릭은 "경기 중엔 몰입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아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지금도 통증이 거의 없다. 내일 가봐야 알겠지만 크게 문제 없을 것 같다"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