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프로야구 삼성과 KIA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삼성 이승엽이 2회 1사 3루에서 이지영의 희생플라이 타구 때 득점에 성공했다. 덕아웃에서 류중일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이승엽.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14.06.03
"감독으로서 기분 좋은 경기였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알아서 척척 경기를 풀어주는 선수들에 대해 칭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삼성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특히, 4점 중 3점이 희생플라이로 나온 점수였다. 선수들이 찬스에서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착실히 점수를 쌓아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희생플라이가 8번 이지영-3번 채태인-6번 이승엽 타순에서 나왔다. 타순을 가리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발휘해줬다는 뜻이다.
4일 KIA전을 앞두고 만난 류 감독은 "갑독 입장에서 기분이 좋은 경기였다"라고 말하며 "선수들이 고비 때마다 경기를 잘 풀어줬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 중계를 위해 경기장을 찾은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3루측 삼성 덕아웃을 지나가며 류 감독을 향해 "인터뷰 연습만 하면 되겠다"라는 농담을 건넸다. 이 해설위원은 "가만히 앉아있으면 선수들이 다 알아서 하는데 감독이 할 일이 뭐가 있겠느냐"며 삼성의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에 류 감독은 흐뭇한 미소만 지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