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필이 볼넷만 얻었더라도..." 아쉬움

기사입력 2014-06-04 18:01



"재미있는 승부가 될 뻔 했는데…."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꺼내든 외국인 타자 필 대타 작전이 실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KIA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홀튼을 내세워 필을 선발에서 제외시켰다. 하지만 1-3으로 뒤지던 8회초 2사 2, 3루 찬스가 났고 이 때 필을 대타로 야심차게 기용했지만 필이 안지만에게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렇게 KIA는 1대4로 패하고 말았다.

4일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선 감독은 "상대인 안지만이 유인구 변화구를 잘던졌다"고 인정하면서도 "풀카운트 상황서 1루가 비어있기 때문에 필이 1루를 채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으면 더 좋은 승부가 됐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선 감독은 "필이 나갔으면 재밌는 승부가 됐을 것"이라며 "류 감독님도 8회 2사 만루 안지만으로 갈지, 임창요을 낼지 고민하셨을 것이다. 또, 좌타자 이종환을 대비해 좌완 투수를 올렸을 수도 있었을텐데 우리는 그 때 안치홍을 대타로 준비시켜놓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 홀튼 등판시 필의 활용에 대해 "상황상황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허약한 뒷문 사정을 생각했을 때는 어센시오를 대기시켜놓는 것이 맞지만, 결국 어센시오도 이겨야 나올 수 있는 것이기에 필의 활용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리고 때마침 이날 경기에서 결단을 내려야하는 상황이 왔었다. 그리고 야심차게 필을 내세웠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KIA의 사정을 봤을 때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몇 차례 더 나올 수 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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