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은 4명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병역을 마치지 못한 선수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2년 간의 공백없이 선수생활을 이어가면 캐리어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막대한 이득을 얻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에 조심스럽게 선발 4명에 대해 언급했다.
이 부분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국내야구에서 정상급 선발 투수가 중간계투를 동시에 소화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발 투수는 1명이 더 늘고, 상대적으로 중간계투 및 마무리 투수는 1명이 줄게된다. 당연히 많은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선발 투수 중 확실한 카드는 양현종(KIA)이다. 올 시즌 토종선발투수 중 군계일학이다. 7승4패, 평균 자책점 3.70을 기록하고 있다. 150㎞ 안팎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불의의 부상 변수만 없다는 승선이 확실하다.
좌완 투수 중 김광현(SK)과 장원삼(삼성) 장원준(롯데) 유희관(두산) 등이 후보다. 그 중 풍부한 국제경험과 위력적인 구위를 가진 김광현이 현 시점에서 가장 근접해 있다.
장원준의 경우 최근 매우 좋은 페이스. 장원준 역시 뛰어난 변화구 구사력이 돋보인다. 유희관은 최근 부진하지만, 선발과 중간계투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두 명의 좌완투수를 현 시점에서 고른다면 양현종과 김광현이 가장 가능성 높은 카드다.
상대적으로 우완투수는 확실한 카드가 없다. 하지만 필요한 것도 사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확실한 에이스급 선수가 없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좋은 우완투수들이 존재한다"고 했다.
올 시즌 가장 뛰어난 우완투수는 윤성환(삼성)이다. 6승3패, 평균 자책점 3.48을 기록하고 있다. 볼끝이 좋고, 안정적인 제구력도 장점. 게다가 확실한 주무기 커브도 있다.
대표팀 선발을 고려할 때 좌우 선발의 밸런스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윤성환의 승선도 유력하다.
그 뒤를 이재학(NC)과 채병용(SK) 우규민(LG) 류제국(LG) 등이 있다. 선발이 4명으로 확대될 때 이들 4명 중 1명이 대표팀에 뽑힐 공산이 크다.
이 상황에서 병역을 마치지 못한 이재학의 승선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대표팀 4선발. 하지만 구위를 완벽히 회복한다면 류제국 역시 강력한 카드로 부상할 수 있다.
선발이 4명으로 확정된다면 중간계투 및 마무리 카드는 5장이다. 비교적 확실한 선수들이 많다. 일단 안지만, 차우찬(이상 삼성)은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될 공산이 크다. 여전히 위력적인 삼성 불펜야구의 핵심들이다. 안지만은 여전히 오른손 중간계투 중 가장 확실한 구위를 지녔다. 차우찬은 위력적인 패스트볼과 함께 롱 릴리프가 가능하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SK 박희수도 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왼손 투수로 안정된 제구력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마무리와 중간계투를 겸업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현희 역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12일 현재 14홀드로 안지만과 함께 홀드 부문 공동 1위. 위력적인 구위로 핵잠수함의 진가를 제대로 선보이고 있다.
마무리 후보는 변수가 많다. 임창용(삼성) 봉중근(LG) 손승락(넥센)이 유력한 후보다. 이 중 임창용의 발탁 가능성이 가장 높다. 좌완 차우찬과 박희수의 승선 가능성이 높다고 가정할 때, 마무리까지 왼손 봉중근을 쓰는 것은 부담이 많다. 손승락은 최근 구위가 떨어져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상태다.
선발숫자의 기준은 이재학 한현희 등 병역미필 선수들의 승선 확률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물론, 아직도 여러가지 변수들이 혼재돼 있다. 류중일 감독은 "팀훈련 시간이 짧기 때문에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나가야 한다"고 했다. 여전히 앞으로 보여줄 경기내용이 매우 중요하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