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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괴력의' 박병호. 이제 강정호 이름 앞에도 '괴력'이라는 수식어를 붙어야 겠다.
시즌 21호, 개인통산 4호, 통산 647호 만루홈런.
타자라면 누구나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만루 찬스.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한 순간이다. 그런데 강정호는 올 시즌 유난히 만루홈런과 인연이 깊다. 2006년에 프로에 데뷔해 4개를 때렸는데, 올 해에 3개를 쏘아올렸다.
강정호에게도 의미가 깊은 만루홈런이었다. 2011년 6월 9일 목동 SK 와이번스전에서 프로 첫 만루홈런을 기록한 후 2년 11개월 만에 나온 그랜드슬램이었다.
시즌 2호 만루홈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장소도 똑같은 안방 목동구장이었다.
5월 28일 SK전 8회 2사 2,3루. SK 배터리는 4번 박병호를 볼넷으로 거르고 강정호를 선택했다. SK로선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강정호로선 자존심이 상할만도 했다. 그리고 바로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상대 투수는 박정배. 3-5로 뒤지던 히어로즈의 7대5로 역전승을 만든 한방이었다. 두 달도 안 되는 기간에 만루홈런 3개를 쏘아올린 것이다.
지금까지 한 시즌 개인 최다 만루홈런은 4개. 1999년 박재홍, 2009년 김상현이 기록했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