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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렸다. 놀랍게도 4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승리를 따냈다. 물론 두 차례의 강우콜드 승리가 있었지만, 선발투수가 일궈낸 연승은 분명 의미가 있다.
사실 올시즌 KIA는 선발과 불펜 모두 좋지 않았다. 마운드에 있어선 총체적 난국이었다. 22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 6.10으로 8위, 꼴찌 한화(6.27)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선발과 불펜으로 나눠서 보면, 선발투수의 평균자책점은 5.93으로 7위, 불펜은 6.34로 9위다.
기록에서 나타나듯 선발도 좋지 않았지만, 불펜이 날려먹은 승리도 많았다. 그래도 선발투수의 약진은 불펜의 약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최대한 긴 이닝을 막아줘야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다.
선발투수들의 부활은 그래서 반갑다. KIA는 최영필이 1군에 합류하면서 필승조 운영에 조금은 숨통이 트인 상태다. 올시즌 부상자들이 많아 정상적인 불펜 운영이 힘든 가운데, 조금씩 개선될 여지가 보이고 있다. 마무리 어센시오 앞에서 최영필 심동섭 김태영이 막아주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KIA의 4연속 선발승은 반등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4연승을 내달리며 모처럼 6위로 올라온 KIA는 5위 두산을 2경기차, 4위 롯데를 3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다. 멀어지는 듯했던 4강이 사정권에 들어왔다.
이제 KIA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SK와 홈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르고 휴식에 들어간다. 3연전 첫 날은 김진우가 출격한다. 선발투수 5명이 모두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만약 선발 5연승이 달성된다면, 나머지 두 경기도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치를 수 있게 된다. 상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좁힐 수 있는 기회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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