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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정의윤이 22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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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G 트윈스의 4번타자는 이진영이다. 지난 13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홈런 3개를 때린 뒤 4번타자로 전격 승격됐다.
이진영은 이후 매경기 안타를 쏟아내며 양상문 감독을 흡족하게 하고 있다. 원래 LG의 4번은 외국인 타자 조쉬벨이 맡았다. 그러나 조쉬벨은 5월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겪으며 타순이 밀리더니 요즘은 7번 또는 8번타자로 등장하고 있다.
조쉬벨 이후로는 정의윤 이병규 정성훈 등이 4번타자로 나섰다. 그러나 하나같이 들쭉날쭉한 페이스를 보이는 바람에 LG는 붙박이 4번타자를 내세우지 못했다. LG의 차세대 4번타자로 각광받던 정의윤은 이진영에게 4번 자리를 빼앗긴 뒤로는 선발 출전 기회가 부쩍 줄었다. 좌익수에는 박용택이 버티고 있고, 이진영이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정의윤으로서는 기회가 올 때마다 인상적이 활약을 펼쳐야 하는 입장이다.
22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 정의윤은 모처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용택이 허리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6번 좌익수로 정의윤이 나섰다. 정의윤이 선발로 출전한 것은 지난 1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1일만이다.
첫 타석에서는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정의윤은 1-4로 뒤지고 있던 5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정의윤으로부터 시작된 5회 공격에서 LG는 무려 8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정의윤은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최경철의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이어 타자일순해 돌아온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2루서 좌월 3점홈런을 날리며 스코어를 9-4로 벌렸다. 상대 바뀐 투수 송창식의 138㎞짜리 한복판 직구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정의윤이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달 31일 목동 넥센전 이후 22일만이다.
정의윤의 홈런이 승부의 추를 LG로 기울게 한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이어 정의윤은 8회에도 좌전안타를 추가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경기후 정의윤은 "(홈런 상황은)투스트라이크 이후 비슷하면 치려고 했다. 직구였는데 조금 가운데로 몰려렸다. 팀승리에 기여해서 기쁘고, 나갈 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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