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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진은 너무나 불안하다.
즉 연패를 끊어줄 확실한 에이스와 1승 확률이 높은 확고한 투수가 없다는 점이다.
그런데 투구내용은 괜찮았다. 시즌 초반 뚝 떨어졌던 구위는 회복했다. 그의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는 경쟁력이 있었다.
3회 안치홍에게 맞은 스리런 홈런은 매우 아쉬웠다. 2사 주자 1, 3루에서 실투를 던졌는데, 안치홍이 놓치지 않고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4회 교체됐다. 교체된 이유는 오현택의 구위가 떨어졌기 때문이 아니다. 두산 입장에서는 확실히 연패를 끊을 필요가 있었다. 두산은 KIA와의 3연전 이후 나흘 간의 휴식기를 갖는다. 이런 배경에서 두산은 2-4로 추격했다. 때문에 두산 송일수 감독은 활용가능한 선발 니퍼트를 4회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오현택은 제구력이 안정된 선수다. 구위만 놓고 보면 현 시점에서 극도로 부진한 두산 선발진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투구수가 문제다. 그는 올 시즌 주로 롱 릴리프로 투입됐다. 그는 "70개 정도는 구위를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송 감독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오현택의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첫 선발이라 그런 지 경기 운영에서 약간의 미숙함이 있었다. 5선발로서 1~2차례 더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오현택은 선발 통보를 받고 많은 준비를 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22일 만난 그는 "모두 내 잘못이다. 실투를 던진 것도, 그로 인해 실점을 한 것도 내 능력이 이것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선발이든 롱 릴리프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두산의 승률은 5할 밑으로 떨어졌다. 5위로 내려앉았다. 불안한 선발진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다. 두산 입장에서는 원활한 선발 로테이션을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오현택이 반등의 키가 될 수 있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