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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 선수 칸투는 그를 두고 마치 게임 캐릭터같다고 했다. 잘 치고, 잘 던지고, 잘 달리기는 게 마치 현실로 나온 사이버 캐릭터같다는 의미.
시즌 초반 기세가 대단했다. 하지만 최근 약간 주춤하다. 정확히 말하면 타격의 기복이 있다.
그는 "13일 삼성전부터 약간 밸런스가 흐트러지는 감이 왔다. 그래서 하루 쉴 때 연습을 많이 했다. 다시 타격감을 가다듬고 왔더니 LG전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맞더라"고 했다.
하지만 민병헌은 20일 KIA전에서 결장했다. 잔부상의 여파 때문이다. 결국 또 다시 타격감은 흐트러졌다.
그는 마인드가 매우 강인한 편이다. 하지만 아직도 자신의 타격실력에 대해 반신반의한다. 주위에서 많은 칭찬을 해도 그렇다.
그는 "팀동료 김현수 같은 경우는 나와는 타격 클래스가 다르다. 올해 내가 그런대로 하고 있지만, 이런 페이스를 3~4년 유지해야 잘한다는 확신이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민병헌은 "아직 내가 대표 레벨이 되는 지 모르겠다. 자신이 없다. 하지만 꼭 뽑혀서 함께 뛰고 싶은 건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외야수 요원으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표팀 외야진은 좌익수 김현수, 중견수 나성범, 우익수 손아섭이 유력하다. 여기에 두 명의 백업 선수가 필요하다.
민병헌 김강민 최형우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그 중 1순위는 민병헌이다.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 주루 등이 모두 뛰어나 다용도 카드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민병헌은 병역을 이미 마쳤다. 경미하지만 허리 통증도 가지고 있다. 아시안게임동안 쉬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그러나 민병헌은 "일단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정말 영광이다. 그리고 대표팀에서 함께 뛰면서 좋은 선수들의 장점을 피부로 느낄 수도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