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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이다 보니, 정말 나오고 싶었어요."
해외 진출 선수의 국내 복귀 제한 규정 때문에 곧바로 뛸 수도 없었다.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를 거쳐 지난해 8월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고, SK에 2차 5라운드 전체 53순위로 지명됐다.
오랜 공백 때문인지 쉽지 않은 전반기였다. 정영일은 "체력적으로 아직 부족하다. 그래도 올 겨울 잘 준비하면, 내년부터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아픈 곳은 전혀 없다. '군대를 왔구나'라는 생각에 몸상태가 더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그래도 페이스가 좋다. 어느새 직구 평균구속이 145㎞, 최고 150㎞ 수준까지 올라왔다. 정영일은 "2년이란 시간이 길고도 짧다. 상무에서 풀타임을 뛸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고, SK에 돌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팬들에게 내 이름을 다시 알리고 싶다"던 정영일은 이날 남부리그의 마무리투수로 경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후 비가 내리면서 결국 2회말 종료 후 중단돼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고 말았다.
경기 취소가 결정된 뒤 만난 정영일은 "친구들도 많이 왔는데 비가 쏟아져서 아쉽다. 느낌이 좋지 않더라. 그래도 내년에 다시 퓨처스 올스타로 오고 싶다"고 했다. 이어 "후반기에 잘 준비해서 내년엔 선발도 해보고 싶다. 보직이 중요한 건 아니다. 안 아프고 던지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