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개막-덕수고 3연패냐, 신흥강자의 탄생이냐

최종수정 2014-07-18 09:39


올 해 고교야구 최고팀의 영예는 누가 차지할까.

제6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8일 개막해 28일까지 서울 목동야구장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덕수고와 처음 참가하는 장안고, 상우고 등 33개 팀이 출전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덕수고의 3연패 가능할까

지난해 야탑고를 꺾고 2년 연속으로 정상을 밟은 덕수고는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 1957년 동산고 이후 57년 만에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주말리그 후반기 서울권 A조에 속한 덕수고는 5전 전승을 거두고 출전권을 따냈다. kt 위즈에 1차 지명을 받은 사이드암 에이스 엄상백과 LG 트윈스 1차 지명 포수 김재성이 전력의 주축이다. 마운드 안정이 돋보인다. 팀워크가 좋고, 선수들이 야구를 알고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수고에 제동을 걸만한 팀으로 북일고와 서울고가 꼽힌다. 북일고의 에이스는 한화 이글스 1차 지명을 받은 왼손 김범수. 투수진이 탄탄하고 폭발적인 타선이 매력적이다. 김범수는 140㎞대 빠른 공을 뿌리는데 무브먼트가 좋고, 게임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송진우 한화 코치의 아들인 송우현도 관심을 끈다. 아버지와 같은 좌투좌타인 송우현은 투수보다 타격에 재질이 있다고 한다. 황금사자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이도윤도 위협적이다.

황금사자기 우승팀인 서울고는 3명의 주축투수가 믿음직하다. 황금사자기 때 우완 정통파인 최원태(넥센 히어로즈 1차 지명)와 남경호(두산 베어스 1차 지명), 박윤철이 나란히 호투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우가 버티고 있는 용마고와 강속구가 위력적인 채지선의 광주일고, 세광고, 청주고, 마산고가 다크호스로 꼽힌다.

옥석가리기 최절정


프로야구 10개 팀의 신인 1차 지명은 모두 끝났다. 공교롭게도 설악고 김영한(삼성), 서울고 남경호(두산), 최원태(넥센), 덕수고 엄상백(kt), 김재성(LG), 부경고 강동관(롯데), 북일고 김범수(한화), 청주고 주권(kt 우선지명) 등 8명의 1차, 우선 지명된 선수들이 모두 이번 대회에 나선다. 이들의 자존심 대결이 볼만할 듯 하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입단이 확정된 야탑고 내야수 박효준의 활약도 팬들의 관심을 끈다.

8월 25일 열리는 프로야구 2차 지명을 앞두고 출전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도 볼거리다. 2차 지명에 앞서 8월 초에 봉황기대회가 열리지만, 시기상 구단들의 최종적인 선수 평가는 청룡기 대회 기간에 이뤄진다.

2차 지명 상위 라운드 지명 가능 후보 중 용마고 김민우가 가장 눈에 띈다. 2차 1번으로 한화가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김민우는 지난 3월 30일 고교야구 주말리그 울산공고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고, 팀을 황금사자기 결승까지 올려놓았다. 140㎞ 후반의 빠른 공이 매력적이다.

광주일고 채지선도 가능성이 있는 우완 투수다. 최고 147㎞의 빠른 공이 장점. 하지만 제구력이 들쭉날쭉하다는 평가다. 제구가 좋은 날엔 아무도 못칠 것 같지만 제구가 좋지 못할 땐 볼이 너무 많다. 동성고 김민혁은 '제2의 이대호'로 주목받고 있다. 큰 덩치가 이대호를 연상케하고 타격폼도 비슷하다. 황금사자기에서 타율 7할6리(17타수 12안타)를 기록하고 타격상을 받은 북일고 이도윤도 눈에 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제68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후반기 왕중왕전(스포츠조선 조선일보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덕수고와 야탑고의 결승전이 열렸다. 덕수고가 야탑고에 13대5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정윤진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는 덕수고 선수들.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8.6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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