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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인 투수 티포드가 5승째를 거뒀습니다.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티포드는 1회말과 2회말 도합 3점을 내줬지만 이후 실점하지 않아 LG 타선이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LG는 4회초에만 홈런 3개를 몰아쳐 11:8로 승리했습니다.
23일 광주 KIA전에서도 티포드는 2회말까지 무려 58개의 투구 수를 기록해 긴 이닝 소화가 어려울 것을 일찌감치 예고했습니다. 4회말을 마쳤을 때 투구 수는 91구였고 5회말 김다원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등판을 마친 그의 투구 수는 101구였습니다.
티포드가 투구 수가 많아지는 이유로는 첫째,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예민한 반응을 꼽을 수 있습니다. 23일 KIA전에서도 그는 경기 도중 자신의 변화구가 왜 스트라이크가 아니냐며 박근영 주심에게 마운드에서 큰 몸짓으로 문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5월 25일 문학 SK전에서 티포드는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 끝에 6피안타 7볼넷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습니다. 그가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시즌이 시작된 후 4월에 합류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어느덧 한국 무대를 경험한지 3달이 넘었기에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적응은 더 이상 이유가 되기 어렵습니다.
셋째, 2사 후 출루 허용이 많습니다. 티포드의 아웃 카운트 별 피안타율을 살펴보면 무사일 때는 0.258, 1사일 때는 0.202로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2사일 때는 0.315로 높아집니다. 2사 후 집중력이 떨어지는 티포드의 약점이 기록을 통해 드러납니다. 23일 KIA전에서도 1회말 2사 후 나지완에 2점 홈런을 허용했고 2회말에는 2사 후 3연속 피안타로 1실점했습니다.
티포드가 이닝 소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예민한 반응을 자제하고 맞혀 잡는 투구 스타일로 변화가 필요합니다. 2사 후 방심하지 않고 이닝을 확실히 매조지할 수 있는 집중력도 요구됩니다. 하지만 투수가 몸에 밴 투구 스타일을 갑작스레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남은 시즌에서 티포드가 투구 수를 줄여 이닝 소화 능력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