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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SK 와이번스 김광현은 취재진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장시간 인터뷰를 했다.
김광현은 2일 NC전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3.19로 낮추며 이 부문 3위로 올라섰다. 지금과 같은 호투를 이어간다면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김광현은 평균자책점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광현은 "지금 6패를 했는데, 올해 패수는 다 한 것이다. 남은 경기서는 모두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타선이 폭발해 이기든 자신이 잘 던져서 이기든, 팀이 승리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는 의미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8월 연승을 이어갈 당시 류현진은 "다승보다는 평균자책점을 3점대 밑으로 떨어뜨리고 싶다"고도 했다. 올초 국내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날 때도 새 시즌 목표에 대해 "지난해 평균자책점인 3.00도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올해는 2점대 평균자책점만 지켜도 좋다"며 15승 도전에 대해서는 "10승을 먼저 달성한 후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그에게 평균자책점은 목숨과도 같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뒤 "7회 동점을 허용해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7이닝을 던진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승리는 놓쳤지만 점수를 많이 안 준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이날 다저스는 연장 12회 끝에 5대2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선발투수로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김광현도 올시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류현진처럼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빅리그 선발투수로 성공하고 싶은 야망, 지금 그를 움직이는 또다른 힘이다. 선호하는 바는 다르지만, 류현진처럼 지향하는 목표의 정점이 팀승리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