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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5일 이름부터 생소한 선수가 LG 1군에 처음 등록되었습니다. 내야수 황목치승입니다. 조부가 일본인이어서 성이 '황목(荒木)'인 황목치승은 중학교까지는 제주도에서 나왔지만 고교와 대학은 일본에서 마쳤습니다. 고양 원더스를 거쳐 2013년 10월 LG에 입단해 약 9개월 만에 1군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현재 황목치승의 타율은 0.333입니다. 수치상으로는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6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습니다. 특히 9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3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초구와 2구에 희생 번트를 시도하다 파울에 그친 뒤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선취 득점하며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LG는 1:0으로 패배했습니다.
11일 경기에서는 황목치승이 선취점 실점에 일조했습니다. 1사 후 1루 주자 정근우가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포수 최경철의 송구가 뒤로 빠졌습니다. 정근우는 내쳐 3루까지 향했는데 2루 베이스 뒤에서 커버한 황목치승의 3루 송구가 높았습니다. 1차적으로는 최경철의 실책이지만 황목치승 또한 정확한 송구였다면 승부를 걸어볼 만 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되어야 했으나 1사 3루가 되자 선발 신정락은 연속 사사구에 이어 피에에 만루 홈런을 허용해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내줘 LG는 4:2로 패배했습니다. 공수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던 황목치승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대타 채은성으로 교체되었습니다.
황목치승이 1군 무대에 데뷔한지도 한 달에 접어듭니다. 상대가 치밀한 전력 분석을 통해 그를 파악하고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1군에 올라온 선수라면 누구든 피할 수 없는 첫 번째 고비를 맞이한 것입니다. 황목치승이 고비를 넘기며 1군에 연착륙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