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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4위 자리를 내줬다. 롯데는 지난 6월 20일 4위로 올랐고 59일 동안 유지했다. 60일 만에 4강 밑으로 떨어졌다.
지독한 '화요일 징크스'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는 이번 시즌 화요일 경기에서 1승14패1무를 기록했다.
롯데는 좀처럼 분위기 전환을 못하고 있다. 김시진 감독은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선수를 믿고 내보내지만 제대로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몇 명 안 된다. 그렇다고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도 맘대로 못한다. 속이 타는데도 하소연할 곳도 없다.
19일 울산 한화전에서도 야수들이 1회 연속 실책으로 선발 투수 유먼을 흔들었다.1루수 박종윤은 2루 악송구를 했고, 유격수 박기혁은 평범한 땅볼을 잡지 못했다. 우익수 손아섭은 실책으로 잡히지는 않았지만 타구를 뒤로 빠트리는 아쉬운 수비를 했다.
롯데는 피말리는 4위 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기본기가 흔들리는 가장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런 안 좋은 흐름을 누구도 끊지 못하면서 시간만 흐르고 있다.
롯데는 이런 위기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 선발 투수 4명(유먼 옥스프링 장원준 송승준) 중 연패를 끊어줄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 유먼은 19일 한화전에서 3이닝 7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옥스프링 장원준 송승준도 요즘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 불펜도 필승조 역할을 했던 정대현 김성배 강영식 등이 무더기로 빠져 있다. 조만간 정대현과 김성배가 올라올 예정이다. 마무리 김승회는 등판 기회가 거의 없다. 선발과 불펜 모두 불안한 상황이다. 한화전에서도 1점차 까지 추격했지만 9회 불펜이 추가 실점하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 롯데는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한 대안을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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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선에는 무게감이 없다. 4번 타자 최준석만 꾸준히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무릎 통증으로 지난달 28일 재활군으로 내려간 히메네스의 공백이 크다.
롯데가 다시 4위로 복귀할 기회는 충분히 있다. 하지만 분위기를 반전하고 경기력을 회복했을 때 가능하다. 지금의 졸전으로는 순위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7위 KIA는 물론이고 8위 SK에도 따라잡힐 수 있다.
롯데 구단 경영진은 더 늦기 전에 충격 요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울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