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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4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지난 주말 KIA와 롯데를 상대로 3연승을 거뒀습니다. 5위 두산과는 2경기차로 벌렸습니다.
8월 23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롯데 선발 옥스프링을 상대로 1회초 이병규(7번)의 좌중월 2루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후 득점에 실패해 1:0의 불안한 리드가 지속되었습니다. 8회초 롯데 불펜이 가동되자마자 LG는 1안타 2볼넷을 묶어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LG는 3:0으로 승리했습니다.
'불펜 무너뜨리기'가 필승공식으로 자리 잡은 이유는 LG 타선의 약점과 관련이 있습니다. 장타력과 기동력이 떨어지는 LG 타선이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은 선구안과 집중력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즉 선발 투수들을 상대로 초구, 2구에 성급하게 공략하지 않고 인내심을 발휘해 4구, 5구 이상으로 끌고 가 투구 수를 늘립니다. 한계 투구 수에 도달한 선발 투수가 강판되고 불펜 투수가 올라오면 집중력 있게 안타를 몰아쳐 무너뜨립니다.
강력한 LG 불펜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마무리 봉중근을 위시해 이동현, 신재웅, 유원상, 정찬헌의 LG 불펜은 리그 최강이라는 평가입니다. 상대 타선이 LG 불펜을 무너뜨리기 쉽지 않습니다. LG 타선이 상대 불펜을 무너뜨리고 리드를 잡으면 LG 불펜이 상대 타선을 잠재우며 승리를 매조집니다. 3연승 기간 동안 LG 불펜은 9.1이닝 무실점의 철벽을 과시했습니다.
경기 초반 상대 선발 투수를 시원하게 무너뜨려 승기를 잡지는 못하는 LG의 경기 흐름은 답답한 측면이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상대 불펜을 무너뜨려 역전하거나 리드를 벌려 승기를 잡으면 선발 투수를 무너뜨린 것 이상의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LG가 새로운 필승공식 '불펜 무너뜨리기'로 4위를 수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