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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나이더가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골반 통증 때문입니다. 7월 28일 잠실 롯데전에서 경기 도중 송구를 하다 입은 부상이 재발했습니다.
전통적으로 LG는 외야진이 두터운 팀이었습니다. 투수진이나 내야진의 약점으로 인해 다년 간 하위권을 헤맬 때도 외야수들만큼은 타 팀에 전혀 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리그 최고 수준의 외야수들이 나이를 먹는 가운데 젊은 외야수들이 치고 올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대교체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20대 초중반의 외야수는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백창수와 문선재를 내외야 멀티 포지션으로 활용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외야에서 우익수 수비만이 가능했던 채은성은 LG 양상문 감독이 내년에 3루수로 변신시킬 것을 공언했습니다.
LG의 외야 걱정은 최근 신인 지명을 통해서도 드러납니다. 작년부터 LG는 2년 연속으로 2차 1라운드에서 외야수를 지명했습니다. 작년에는 성남고 출신의 외야수 배병옥을, 올해는 대전고 출신의 외야수 안익훈을 지명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신인 1차 지명으로 외야수를 선택한 구단은 없었으며 2차 1라운드에서 외야수를 지명한 구단은 LG가 유일합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X존 재설치를 통한 외야 줄이기는 홈런 개수 증가뿐만 아니라 LG 외야수들의 수비 부담을 더는 효과를 수반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LG의 외야수 고민은 절박합니다.
LG가 2군에 대대적 투자를 아끼지 않은 이천 챔피언스 파크가 개장되었지만 유망주들이 1군 주축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어쩌면 내년 시즌에도 LG는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를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오랜 기간 외야수를 걱정하지 않았던 LG가 격세지감마저 느낄 판국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