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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SK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SK 덕아웃의 이만수 감독이 코칭 스텝과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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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무조건 전승이어야 한다.
SK 와이번스의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SK는 15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불안감을 드러내며 3대6으로 패했다. 이날 LG 트윈스는 대구에서 삼성에 3대5로 패했지만, SK가 진 덕분에 4위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SK가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수 있는 경우는 이제 딱 하나 밖에 없다. SK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LG가 시즌 최종전인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패해야 한다.
SK로서는 이날 경기가 너무나도 아쉬웠다. 만일 승리했다면, 가을잔치 마지막 티켓의 향방은 그야말로 안개정국이 되는 상황이었다. 수비에서 자멸한 것이 뼈아팠다. 경기 초반 몇 차례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면서 기선을 빼앗겼고,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1회말 수비때 아쉬운 플레이가 2개 나왔다. SK 선발 문광은이 선두 민병헌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김진형을 146㎞짜리 직구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 나주환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잡을 수 있었던 공을 놓치는 바람에 우익수 앞 안타가 됐다. 타구는 나주환의 글러브 밑을 빠져 나갔다. 기록상 안타였지만, 나주환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이어 김현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선취점을 빼앗겼다. 홍성흔의 볼넷과 김재환의 삼진이 이어지면서 2사 1,2루가 됐다. 이어 문광은은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박정권이 공을 잡았다 놓치는 바람에 2루주자 김진형의 득점을 허용했다. 최주환에게는 내야안타가 주어졌고, 김진형의 득점은 박정권의 수비 실책에 의한 것으로 기록됐다. 두 차례 불안한 수비가 2실점의 빌미가 됐다.
SK는 1-3으로 뒤진 4회 외야수 실책과 폭투로 한 점을 헌납했다. 1사 2루서 민병헌의 평범한 플라이를 우익수 임 훈이 잡았다 놓치는 바람에 위기가 이어졌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현수가 볼넷을 얻어 만루. 그런데 홍성흔 타석때 바뀐 투수 이재영이 폭투를 하는 바람에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스코어는 1-4로 벌어졌다. SK는 6회말 이상백이 홍성흔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아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SK는 16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경기에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운다. 반드시 승리해야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17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만일 16일 경기서 패하면 탈락이 확정된다. 17일 경기는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LG는 16일 하루를 쉬고 17일 롯데를 상대한다. LG로서도 16일 SK가 두산을 꺾을 경우 4위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17일 롯데를 누르거나, 두산이 넥센에 패하기를 바라야 한다. SK와 LG의 운명은 16일 또는 17일 갈리지만, SK가 절대 불리한 상황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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