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준플레이오프는 '최경철 시리즈'다. 1차전 쐐기 스리런홈런을 시작으로 매경기 공수에서 맹활약이다. 3경기서 14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타율 5할4푼5리. 게다가 블로킹 미스 하나 없이 상대의 발야구를 완벽히 봉쇄중이다.
24일 안방인 잠실구장으로 돌아와 치른 준플레이오프 3차전. 2만5000석이 꽉 들어찬 잠실구장에서 가장 많은 환호성을 받은 이는 역시 최경철이었다. 어느새 LG 최고의 스타가 된 것이다. LG 선수단 뿐만 아니라, 상대인 NC 덕아웃에서도 최경철의 인기에 놀랐을 정도다.
25일 4차전에 앞서 만난 최경철은 "무슨 일이 난 줄 알았다. '내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지금껏 야구 인생을 통틀어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 최경철은 "너무 감사하다. 아무래도 집중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다. 흥분지수도 높아진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경철은 전날 패배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어제 졌지만, 그렇게 쉽게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완패도 아니었다. 가까스로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