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서 9회초에 터진 박한이의 역전 투런포로 3대1의 역전승을 거뒀다. 역대 1승1패에서 3차전을 승리한 팀이 11번 중 10번으로 3차전이 시리즈 향방에 중요한 경기였는데 삼성이 승리하며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넥센 오재영과 삼성 장원삼의 토종 왼손의 선발 대결은 의외로 투수전으로 흘렀다. 오재영은 5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쾌투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고 장원삼 역시 6⅓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넥센의 강타선을 잡아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선취점을 뽑은 팀이 100% 승리를 챙겨 이날도 선취점을 어느 팀이 먼저 뽑는가에 관심이 모아졌다. 목동구장답게 홈런으로 선취점이 나왔다. 5회말 넥센의 8번 로티노가 장원삼의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린 것.
넥센은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하며 지키기에 들어갔다. 6회초에 나온 조상우가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7회 1사 1루서 손승락이 마운드에 올랐다. 손승락은 7회를 무실점으로 잘 넘기며 막강 불펜 파워를 과시했다. 하지만 수비 실수가 넥센으로 흐르던 경기 흐름을 끊었다. 8회초 2사 1루서 손승락은 이승엽에게 높이 뜬 플라이를 유도해 이닝을 끝나는가 했다. 그런데 이승엽의 장타에 대비해 뒤로 물러나 있던 이택근이 전력질주해 잡으려 했지만 잡지 못했고 그사이 1루주자 박해민이 득점을 해 1-1 동점이 됐다.
행운의 동점을 만든 삼성은 다시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9회초 2사 1루서 2번 박한이가 넥센 한현희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날린 것. 제구가 잘 되지 않았던 한현희가 풀카운트 승부끝에 던진 몸쪽 높게온 144㎞의 직구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
삼성은 9회말 임창용이 등판해 상대의 3-4-5번을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과 넥센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2사 1루서 삼성 박한이가 중월 2점 홈런을 친 후 환호하고 있다. 목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sun.com / 201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