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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능 총재가 만장일치로 3년 더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게 됐다.
구 총재가 임기만료인 2017년 12월 31일까지 총재직을 유지하다면 2324일의 역대 두번째로 긴 재임기간을 가지게 된다. 역대 가장 오랫동안 KBO 수장을 한 총재는 12~14대 고 박용오 총재로 98년 12월 8일부터 2005년 12월 11일까지 2561일 동안 KBO를 이끌었다.
구단이 늘어남에 따라 선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구 총재는 프로의 젖줄인 아마야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초등학교 야구팀 창단시 3000만원, 중학교 야구팀 창단 땐 1억5000만원, 고등학교 야구팀 창단엔 4억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초등학교팀은 5개, 중학교팀이 12개가 늘었고 고등학교팀은 61개로 처음으로 60개교를 돌파했다.
많은 사람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야구장 확대에도 힘을 쏟았다. 2010년 전국 야구장이 161개였으나 지난해엔 300개를 돌파했다.
게다가 야구계의 현안을 큰 잡음없이 원활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별다른 마찰을 보이지 않았다.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갔다.
한국 프로야구의 르네상스와 함께하며 야구판을 키워온 구 총재가 새로운 임기에선 어떤 업적을 새로 쓸지 야구계의 기대가 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역대 KBO 총재
1~2대 서종철 81.12.11~88.3.27 국방부장관 임기만료 2299일
3~4대 이웅희 88.3.28~92.5.27 문화공부부장관 대통령 추대위 진출 1634일
5대 이상훈 92.5.28~93.9.16 국방부장관 구속 477일
6대 오명 93.11.26~93.12.21 체신부장관 입각(최단명 총재) 26일
7대 권영해 94.3.21~94.12.23 국방부장관 안기부장 임명 278일
8대 김기춘 95.2.8~96.6.8 법무부장관 국회진출 487일
9, 10대 홍재형 96.7.4~98.5.26 경제기획원장관 도의적 책임 사퇴 692일
11대 정대철 98.5.27~98.9.15 국회의원 구속 112일
12~14대 박용오 98.12.8~2005.12.11 두산그룹 회장 일신상 이유 사퇴 2561일
15~16대 신상우 06.1.10~08.12.16 국회부의장 일신상 이유 사퇴 1072일
17~18대 유영구 09.2.24 ~10.5.2 명지학원 이사장 구속 433일
19∼21대 구본능 2011.8.22∼2017.12.31 희성그룹회장 232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