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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치를 알아보고 싶습니다."
장원준은 부산에서 태어났고 연고팀인 롯데 자이언츠에서 야구 선수로 성공한 경우다. 그는 롯데 구단이 키워낸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명이다. 장원준이 부산과 롯데를 떠난다는 건 롯데팬들에게 무척 아쉬운 일 중 하나다. 그는 부산 야구팬들의 마음이 상하는 걸 우려하는 듯 보였다.
롯데 구단은 장원준에게 제시한 조건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해 장원삼이 삼성 라이온즈와 사인한 FA 투수 최고 금액(4년 6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라는 건 분명하다. 외부에선 롯데 구단이 최소 장원삼에게 강민호의 75억원(구단 발표액) 이상을 제시한 건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강민호와 지난해말 롯데와의 실제 FA 계약 금액은 90억원(추정)을 넘어섰다. 따라서 롯데가 장원준에게 제시한 액수는 90억원 이상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롯데는 장원준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한번 더 FA를 할 수 있다는 것과 선수 은퇴 이후의 지도자 등에 대해서도 제시를 했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꼭 잡고 싶다는 진정성에 호소한 것이다.
하지만 장원준은 25일 구단 관계자에게 사실상 협상 거부 의사를 전달했다. FA 시장에 나가겠다는 의사를 굳힌 것이다.
장원준이 롯데의 조건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가기로 한 건 자신을 원하는 구단이 이미 있다는 걸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장원준은 좌완이고 아직 나이가 30세 이전이라는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 또 지난 5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챙겨서 검증된 10승 투수라는 인상을 주었다.
타 구단 관계자들은 장원준이 FA 시장에 나온다는 게 확인된 이상 그의 몸값이 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