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프로야구 FA 시장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총 19명이 FA 공시가 됐고, 3일 현재 15명이 계약을 마쳤다. 1차 원 소속팀과의 협상에서 8명이 계약했다. 그 다음 원 소속팀을 제외한 타팀과의 협상에서 7명이 이적했다. 그리고 현재 4명이 남았다. 지금까지 구단들이 발표한 FA 총 금액은 600억원을 넘었다. 정확히는 611억1000만원.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가 예상 대로 가장 활발하게 움직였다. 한화는 신임 김성근 감독의 의지가 큰 힘이 됐다. 또 kt는 제10구단으로서 내년 첫 1군 경기 참가를 앞두고 선수를 끌어모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두 팀의 씀씀이는 차이가 났다.
한화는 이번에 총 4명의 FA를 잡았다. 외야수 김경언을 잔류시켰고, 외부에서 좌완 불펜 권 혁, 우완 선발 배영수와 송은범을 모셔왔다. 총 96억원을 투자했다. 한화 구단은 우여곡절 끝에 영입한 김성근 감독에게 큰 힘을 실어주었다. 특히 외부에서 영입한 베테랑 투수 3명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 한화의 성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조범현 감독의 kt는 우완 불펜 김사율, 내야수 박기혁과 박경수를 재빨리 잡고, 서둘러 FA 시장에서 철수했다. 총 44억1000만원을 썼다. kt는 대어급 선수를 잡지 않았다. 예상 대로 준척급 선수를 다수 잡아서 팀을 안정적으로 꾸리는 걸 우선했다. 또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한 9명의 선수 영입에도 90억원을 돈을 투자했기 때문에 FA 시장에서 무리해서 돈을 쓸 여력이 부족했다.
외부 FA를 영입하지 않은 삼성과 SK는 집안단속을 하는데 큰 돈을 썼다. 삼성은 윤성환 안지만 조동찬 3명을 붙잡았다. 발표 금액만 총 173억원에 달했다. SK는 최 정 김강민 조동화를 잔류시켰는데 총 164억원이 들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