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오승환의 ML행을 걱정하는 한신

기사입력 2014-12-08 11:28


한신 마무리 오승환. 스포츠조선 DB

오승환의 잔류가 최선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 대비를 해야 한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존재감이 크다보니 한신 타이거즈가 벌써부터 '오승환 이후'를 걱정하는 모습이다.

한신이 오승환과 계약이 끝나는 내년 시즌 이후를 염두에 두고 쿠바 투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신이 오승환 잔류과 재계약에 전력을 쏟겠지만, 그가 팀을 떠나는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썼다.

지난 겨울 오승환은 한신과 2년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일단 뒤로 하고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런데 오승환은 계약 기간이 끝나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일본에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최고의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일본에서 첫 해부터 크게 성공하면서 자신감도 충만하다.

오승환의 안정적인 활약 속에 한신은 센트럴리그 페넌트레이스 2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 히로시마 카프,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꺾고 재팬시리즈에 올랐다. 아쉽게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막혀 재팬시리즈 우승에 실패했지만, 오승환의 존재감은 강력했다.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파이널 스테이지 전 경기에 등판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물론, 내년 시즌에도 오승환은 우승 도전의 핵심 전력이다.


'끝판대장' 오승환이 3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올 시즌 2승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한 오승환은 클라이맥스시리즈(CS) 전경기(6경기)에 모두 등판해 한신을 9년 만에 일본시리즈에 진출시키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면서 MVP까지 차지했다. 입국장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오승환.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11.03
'오승환 효과'를 본 한신은 오승환 이후의 마무리도 외국인 투수를 생각하고 있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 12개 팀 중 6개 팀이 외국인 투수에게 마무리를 맡길 정도로 외국인 마무리가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

한신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를 기본으로 하면서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투수까지 구상하고 있다. 특히 쿠바를 주목하고 있다. 쿠바 정부가 올해부터 자국 선수의 해외 진출을 허용해 영입에 어려움이 없다. 벌써부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쿠바대표로 출전했던 투수들이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승환은 올시즌 64경기에 등판해 2승4패, 39세이브, 6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했다. 선동열이 주니치 드래곤즈 시절인 1997년 기록한 38세이브를 넘어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에 올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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