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야구의 흥행성적은 좋았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KIA 타이거즈가 새롭게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개장하면서 관중수가 늘어난 것이 관중이 늘어난 이유다. 지난해 47만526명이던 KIA 홈관중수가 올해는 66만3430명으로 41%나 증가했다.
내년시즌엔 kt 위즈의 참가로 총 10개팀이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팀 당 경기수가 144경기로 늘어나면서 총 경기수도 576경기에서 720경기로 대폭 늘었다. 올해같은 평균 관중수를 유지해도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을 넘게 된다.
내년시즌 흥행에 가장 중요한 키는 롯데 자이언츠와 kt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올해 선수와 프런트의 갈등이 표출되면서 심한 내홍을 겪었다. 사장 단장 운영부장에 코칭스태프까지 모두 바뀌었다. 롯데만을 바라보던 부산 야구팬들이 과연 얼마나 내년시즌에 사직구장을 찾아줄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부동의 관중 1위를 기록했던 롯데는 최근 2년 동안은 100만명 근처도 가지 못할만큼 심각한 관중 감소를 경험했기에 관중에 대한 우려는 더욱 큰 상황이다. 롯데의 관중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흥행에 대한 기대를 갖기 힘들어진다.
수원에 정착한 10구단 kt가 얼마나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kt의 현재 선수 구성이 NC 다이노스의 첫 1군 진입 때 전력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외국인 선수를 4명 쓸 수 있지만 너무 경기력이 떨어진다면 팬들의 발길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수원구장은 리모델링을 해 2만명을 수용할 수 있어 인기 구단이 원정으로 올 땐 많은 팬들을 모을 수가 있게 되는 점은 다행스럽다. kt가 평균에 근접한 관중을 유치한다면 충분히 야구 흥행에 도움이 될 듯.
평균 1만명만 오더라도 720만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 관중기록을 깰 수 있는 내년엔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로 야구팬들을 끌어모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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