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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재학(24)이 휴가를 반납하고 땀을 쏟고 있다. 대부분 선수들은 비 활동기간, 연말연시를 맞아 고향으로 돌아간 상태. 고향이 대구인 이재학은 마산(창원시)에서 홀로 헬스클럽을 지키고 있다. 마산에서 개인훈련 중인 선수는 이재학이 유일하다.
지난 8일 이재학은 다시 마산을 찾았다. 전반적인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훈련을 스케줄에 맞춰 소화하고 있다. 비활동기간에는 단체훈련이 금지된다. 구단 트레이닝센터에서 개인적으로 운동하는 것은 상관 없지만 이재학은 그냥 편하게 집에서 가까운 헬스클럽을 택했다.
마음을 다진 이유는 '풍요속 빈곤' 때문이다. NC다이노스는 올해 리그합류 2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이재학 개인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한해였다. 올시즌 10승(9패)을 달성했지만 방어율이 지난해 2.88(10승5패)에서 올해 4.21로 크게 나빠졌다. 2년 연속 156이닝을 소화했지만 내용적인 면에선 본인이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이재학은 주말에만 고향에 잠시 다녀오고 연말연시도 운동기구와 함께 보내기로 했다. 자연스럽게 내년 1월 15일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까지 긴장감을 유지한다.
NC관계자들은 이재학을 생활력 강한 선수로 꼽는다. 얼굴이 쉽게 빨개져 수줍음 많은 사람으로 오인받기도 하지만 웬만해선 마음의 동요가 없는 강심장. 스스로와의 약속에 누구보다 철저하다는 뜻이다.
더욱이 내년엔 NC의 외국인선수 엔트리가 4명에서 3명으로 1명이 줄어든다. 주축 선발 이재학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