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협회 이병석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지난 1월3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야구연맹(IBAF) 집행위원회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내년에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야구월드컵에 북한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대한야구협회
이병석 대한야구협회 회장이 국제야구연맹(IBAF) 집행위원회에서 북한 여자야구팀을 국내에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야구협회는 2일, 이 회장이 지난 1월3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BAF 집행위원회에 아시아대륙 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뒤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이 회장을 포함한 IBAF 집행위원들은 제1회 프리미어 12와 2015년도 예산(안), 연령별 국제대회 규칙,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도핑방지 규정을 포함한 국제야구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 회장은 2016년 부산 기장군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에 북한을 초청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IBAF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은 "국제야구연맹 역시 스포츠 외교 네트워크를 통해 북한 초청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선수 보호를 위해 연령별 국제대회에 투구수 제한과 의무 휴식일 적용, 승부치기 규칙 변경 및 2015년 도핑방지규정 등을 논의했다. 회의를 마친 이 회장은 각 규정이 국내 실정에 맞게 적용될 수 있도록 대한야구협회에 지시했다. 또한 최근 도핑방지규정 준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임원, 선수, 협회, 국가대표팀이 규정 위반에 따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