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이대은(26)이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이대은이 3일 오키나와 이시가키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마운드에 올라 직구 30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첫 불펜투구를 마친 이대은은 몸이 좋은 상태이며 완성 단계라고 밝혔다.
이대은의 주무기는 최고 시속 154km 직구. 볼끝이 좋아 까다로운 구질이라는 평가다. 스포츠닛폰은 이토 스토무 지바 롯데 감독이 이대은이 선발진의 주축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연봉 5400만엔(약 5억원)에 지바 롯데와 1년 계약을 한 이대은은 "두 자릿수 승리가 목표다"고 했다. 스포츠닛폰은 이대은을 설명하면서 '새로운 한류', '꽃미남'이라는 수식어를 썼다. 벌써부터 1m88의 당당한 체격, 한류 스타같은 외모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성적까지 따라주면 크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 같다.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팬들의 사진촬영 요구에 응하고 있는 이대은. 사진캡처=스포츠닛폰 홈페이지
신일고 출신인 이대은은 2007년 6월 시카고 컵스와 81만달러(약 9억원)에 계약했다. 2008년 싱글 A에서 뛰던 이대은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2009시즌 중반에 복귀했다. 2012년에 더블A, 지난해에 트리플 A까지 올랐다.
이대은은 지난해 컵스 산하 트리플 A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9경기에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135경기(121경기 선발)에 등판해 40승37패, 평균자책점 4.0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