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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연습경기에 앞서 김성근 감독과 김용희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키나와(일본)=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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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고 SK라고 봐야지."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현재 '독수리의 비상'이라는 팬들의 염원을 안고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팀의 간판인 정근우가 부상을 입어 훈련 분위기를 잡아나가는 계획에 다소 차질이 빚어졌다.
팬들은 김 감독의 조련을 받은 한화가 탈꼴찌는 물론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한화는 오프시즌 동안 배영수, 권 혁을 영입하고 외국인 투수 탈보트와 유먼을 데려오며 전력을 대폭 보강했지만, 객관적으로 상위권으로 꼽기는 힘들다.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삼성 라이온즈다. 그리고 삼성을 위협할 수 있는 팀으로 SK 와이번스가 주목받고 있다. SK는 지난 시즌 부상을 입었던 선수들이 대거 돌아온데다 정우람이 군복무를 마치고 합류해 마운드 짜임새가 한층 향상됐다. 야수진도 층이 두터워져 다양하게 경기 시나리오를 준비할 수 있다. 김 감독 뿐만 아니라 다른 팀 감독과 방송 해설위원들도 SK의 선수층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김 감독도 삼성과 SK가 가장 안정된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했다. 김 감독은 17일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삼성하고 SK가 제일 낫지 않나 싶다. SK는 선수층이 가장 나은 것 같다"고 밝혔다. SK는 김 감독이 4년 6개월간 지휘하며 3차례나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 놓은 팀이다. SK의 선수층과 전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감독이다.
여기에 SK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김 감독은 외야수 앤드류 브라운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작년과 비교해 브라운이 들어오지 않았는가. (연봉을)꽤 많이 줬을 것이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지난해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에서 타율 2할8푼3리, 21홈런, 69타점을 때렸다. 최근 몇 년간 부상이 없었다는 점과 외야 뿐만 아니라 3루와 1루를 볼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연습경기에서 드러난 수비 실력도 수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연습경기전 김 감독은 SK의 옛 제자들의 인사를 받으며 어깨를 두드려주는 등 안부를 주고 받았다.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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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연습경기에 앞서 김성근 감독이 SK 김원형 코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키나와(일본)=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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