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3일 미국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의 맥케크니 필드에서 첫 실전인 청백전을 가졌다. 강정호가 1회초 1사 저스틴 셀러스의 내아땅볼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강정호는 홈 팀인 '블랙' 팀의 3번타자로 나서 1회말 첫타석,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4회초 수비때 교체됐다. 브래든턴(미국)=허상욱 기자 wook@sporschosun.com/2015.03.03/
강정호는 차분했다.
"이제 시작하는 거 같다. 재미있어 질 것 같다. 서서히 적응해 나가는 것이다."
강정호는 "이렇게 청백전에 출전하고 시범경기에 나가면 좋다. 시합을 하는데 있어 연봉은 중요하지 않다. 경기에 집중할 뿐이다. 경기전에 팬들이 이렇게 큰 박수를 보내줄지 몰랐다. 기분이 좋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된 훈련 때문인지 하루 정도 쉬고 싶지만 쉴 수가 없다며 웃었다.
강정호는 라이브 피칭에서 한국과 메이저리그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시범경기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선 "평소 하던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피츠버그 강정호(28)가 첫 실전 경기에서 유격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이닝 동안 타석에선 1타수 무안타. 수비에서 흠잡을 데 없는 깔끔한 수비를 했다.
강정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맥케크닉 필드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자체 청백전에 나섰다.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첫 시범경기 출전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강정호는 토론토전에서도 유격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블랙팀인 강정호는 1회초 수비에서 저스틴 셀레스의 땅볼 타구를 잘 처리했다. 1회말 2사 첫 타석에선 우완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 범타로 물러났다. 더이상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없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3일 미국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의 맥케크니 필드에서 첫 실전인 청백전을 가졌다. 1회말 홈 팀인 '블랙' 팀의 3번타자로 나선 강정호가 유격수 땅볼을 치고 있다. 브래든턴(미국)=허상욱 기자 wook@sporschosun.com/2015.03.03/
MLB닷컴은 강정호의 유격수 데뷔 소식을 매우 비중있게 처리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장엔 3012명이 찾았다.
강정호가 소개되자 팬들은 가장 큰 박수로 화답했다. 강정호는 "이 정도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 매우 기쁘다. 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경기에 나서고 싶어했다. 나도 강정호가 어떤 플레이를 할 지 보고 싶어 출전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