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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겨울 FA로 시카고 컵스로 옮긴 존 레스터가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지난해 10월 1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에이스와의 경기에서 투구를 하고 있는 레스터. ⓒ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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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시카고 컵스로 옮긴 왼손 투수 존 레스터가 올시즌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안았다.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컵스의 조 매든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각) ESPN과의 인터뷰에서 "존 레스터가 4월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한다"며 "그에 앞서 시범경기 첫 등판은 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한다"고 발표했다. 신시내티를 상대로 컵스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다.
컵스는 지난해 12월 레스터를 영입하기 위해 6년 1억5500만달러의 거액을 들였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지난 2007년과 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레스터가 선발진의 에이스 역할을 맡기를 바라고 있다. 컵스는 레스터를 필두로 제이크 아리에타, 제이슨 해멀, 카일 헨드릭스, 에드윈 잭슨이 로테이션을 이룰 예정이다.
매든 감독은 "우리 투수들의 구위가 매우 좋다. 내가 잘 몰랐던 투수들조차 느낌이 좋다"면서 "확실한 것은 확실한 것이다. 그러나 상황은 변할 수 있다. 이곳에서 경쟁은 여러 수준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경쟁 체제를 강조했다.
레스터는 지난해 보스턴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32경기에 등판해 16승11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한 뒤 FA 자격을 얻었다. 한편, 레스터와 개막전에서 맞붙을 세인트루이스 선발은 애덤 웨인라이트로 예상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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