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화력 넥센, 시범경기 공동 1위 도약

기사입력 2015-03-17 17:27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물리치며 시범경기 1위로 올라섰다.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5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1사 넥센 임병욱이 1루수앞 땅볼을 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3.12/
넥센은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막강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대8로 이겼다. 문우람과 임병욱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넥센은 시범경기 전적 5승2패로 NC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반면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며 10위가 됐다.

초반 분위기는 한화가 주도했다. 0-0이던 1회초 3점을 선취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의 중전안타와 황선일의 좌전안타, 김경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진행이 우중간 외야를 꿰뚫는 주자일소 3타점짜리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3-0에서 추가점을 쌓지 못했다. 무사 2루에서 송광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김회성이 몸맞는 볼로 나갔다가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지성준은 볼넷으로 나갔지만, 정유철은 2루수 땅볼에 그쳐 이닝을 마쳤다.

넥센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윤석민, 이택근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한화가 2회말 1점을 뽑았지만, 넥센의 화력이 더 강하게 타올랐다. 2-4로 뒤지던 3회초. 1사 1, 2루에서 박헌도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동점을 만든 넥센은 4회초에는 문우람의 우전안타와 김하성의 번트안타로 만든 1사 1, 2루 때 박병호의 좌전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선발 유먼은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정대훈으로 교체됐다. 정대훈이 나오자마자 김민성에게 2타점 좌적 적시 2루타를 맞아 유먼의 자책점이 7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유먼은 이날 3⅓이닝 9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기세를 탄 넥센은 5회 문우람의 솔로 홈런과 6회 임병욱의 2점 홈런으로 점수차를 10-4까지 벌렸다. 하지만 경기 막판 한화가 반격에 나섰다. 8회말 공격 때 넥센 필승계투 조상우를 두들겼다. 8회말 1사 1, 2루에서 김경언의 좌전 적시타에 이어 2사 1, 3루에서 송광민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8-1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9회말 넥센 마무리로 등판한 손승락을 공략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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