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인타자 잭 루츠, 기대 이상의 공수능력

기사입력 2015-03-18 15:42


18일 잠실구장에서 2015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과 NC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잭 루츠가 5회 무사 1,2루에서 동점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3.18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시범경기. 5회가 끝난 뒤 비가 흩뿌렸다. 시범경기의 특성상 곧바로 강우콜드로 마무리됐다.

전광판에 찍힌 스코어는 5대5.

두산이 먼저 선취점을 얻었다. 민병헌의 볼넷과 정수빈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1점을 얻었다. 잭 루츠의 중전안타가 터졌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NC는 3회 반격했다. 김종호 박민우 이종욱이 연속안타를 쳤다. NC의 더블 스틸 때 포수 양의지와 두산의 키스톤 콤비 김재호 최주환의 사인이 맞지 않으면서 추가점을 내줬다. 2-1 NC의 역전.

두산은 3회말 민병헌의 좌월 2루타와 홍성흔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NC는 5회초 두산의 실책과 이종욱의 3루타, 그리고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민병헌 정수빈 김현수, 잭 루츠의 4연속 안타와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강우콜드가 됐다.

이날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두산의 외국인 타자 잭 루츠였다. 첫 타석 중전안타를 기록한 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그는 5회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2타수 2안타, 출루율 100%. 게다가 2회 손시헌의 3루 강습타구를 별다른 동요없이 가볍게 잡아내며 1루 주자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켰다. 3루의 수비력 역시 수준급이라는 의미다.

장타력 뿐만 아니라 컨택트 능력 역시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 부상 경력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여전히 불안한 부분은 있다. 그리고 아직 시범경기다. 하지만 한국야구에 대한 적응 부분과 공수의 기본적인 능력만큼은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4⅓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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