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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화 외국인 투수 다나 이브랜드(32)가 한화에서의 고달팠던 2013년을 되새겼다.
이어 "한국의 팬들은 선수들에게 다정하고 정중하게 대한다. 좋은 문화라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미국에서 5선발 후보 겸 왼손 구원투수지만, 그곳에서는 유명인이었다. 그에 걸맞는 연봉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화 입단 당시 2008년 빅리그에서 9승9패를 거둔 이브랜드는 빅리그 경험이 있는 거물급 외국인선수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브랜드는 2013년 한화에서 6승14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한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이브랜드는 2014년 뉴욕 메츠와 마이너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6월 빅리그로 승격, 30경기에서 1승1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63으로 호투하며 왼손 구원투수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이브랜드는 지난해 9월 팔꿈치 부상이 발견, 시즌아웃됐다. 이 부상으로 인해 올해도 메이저 계약에 실패한 이브랜드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또 한번의 승격을 노리고 있다.
이브랜드는 빅리그 재진입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한편,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이브랜드는 "나는 여러 팀에서 뛰었지만, 단 한번도 우승반지를 얻지 못했다. 이제 내게 남은 시간은 4-5시즌 뿐"이라며 "보스턴은 올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올시즌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배영수, 권혁, 송은범 등 거물급 FA들을 영입한 한화는 새로운 날개를 펴고 있다. 한화에 대한 이브랜드의 평가는 올시즌 후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