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소사가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소사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지며 4사구 없이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산발 3안타로 넥센의 강타선을 무력화시켰다.
19일 목동구장에서 2015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선발로 등판한 LG 소사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3.19
1회말 1사 후 이택근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게 첫 피안타. 하지만 이후 유한준과 박병호를 좌익수 뜬공,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2회에도 2사 후 문우람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김하성을 유격수 앞 땅볼로 요리했다.
3회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친 소사는 4회 2사 후 윤석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고, 스나이더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4이닝을 마쳤다.
소사는 직구 최고구속 150㎞를 기록했다. 27개의 직구에 슬라이더 20개, 포크볼 13개를 섞었다. 특히 올해 소사의 새 무기인 낙차 큰 포크볼은 상대의 헛스윙을 이끌어내기에 위력적이었다.
경기 후 소사는 "오늘 컨디션이 좋았다. 제구가 잘돼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질 수 있었다. 4이닝 동안 투구수도 적어서 만족스러운 투구였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