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4번 타자 박병호(29)는 지난 3년 동안 홈런왕 타이틀 홀드였다. 2012시즌 31개, 2013시즌 37개 그리고 지난 시즌 52개로 매년 홈런수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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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빠진 상황에서 NC 중심타자 테임즈(29)가 강정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테임즈는 국내리그 두번째 시즌을 맞게 된다. 그의 타격은 정교함과 파워를 동시에 갖췄다. 팀에 잘 녹아들었다. 성실한 훈련 태도와 강한 정신력도 보여주었다. 또 팀 타선에서 나성범 이호준 같은 강타자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반사 이익을 볼 수도 있다. 테임즈는 지난해 37홈런을 쳤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2홈런을 기록했다. 144경기로 늘어난 게임수를 감안할 때 이번 시즌 4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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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32)는 2011시즌 홈런왕(30개)이다. 박병호가 알에서 깨어나 홈런왕으로 자리매김하기 전에는 최형우가 최고였다. 그는 지난 2012시즌(14홈런)을 빼고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20홈런 이상을 쳤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가장 꾸준한 홈런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검증된 슬러거다. 타격폼이 안정돼 있고, 스윙의 궤적이 좋다. 삼성의 강타자들 박석민 이승엽 채태인 등의 시너지효과를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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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브라운(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타자 브라운(31)은 다수의 전문가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뉴 페이스다. 시범경기 시작과 함께 내리 3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단 훈련 태도가 성실하다. 또 타격폼과 스윙 매커니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파워가 뛰어나다.
단 국내 무대가 처음이라는 게 장애물이다. 아무래도 시범경기를 해봤지만 국내 투수들과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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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치(30)는 올해 시범경기 4홈런으로 홈런 1위를 차지했다. 롯데 구단이 야심차게 영입했다. 공수주에서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는 야수다. 롯데 구단이 아두치에게 건 홈런 기대치는 크지 않았다. 그런데 시범경기였지만 장타력이 대단했다. 정교함에 파워까지 겸비했다. 게다가 발까지 빨랐다.
하지만 아두치 역시 브라운 처럼 아직 국내야구에서 검증이 안 된 야수다. 아두치가 좋은 자질을 갖고 있지만 통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밖의 톱5에 들지는 못했지만 이승엽 나바로 박석민(이상 삼성) 최 정(SK) 등도 홈런 레이스에서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강타자들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