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틴슨 데뷔전 6이닝 무실점, 성공 예감

기사입력 2015-04-01 21:03


2015 KBO리그 SK와이번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 6회말 2사 만루에서 KIA 스틴슨이 박정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운후 포효하고 있다.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4.01/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조쉬 스틴슨이 시즌 첫 등판서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스틴슨은 1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스틴슨은 총 101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볼넷 3개를 내주고 삼진 8개를 솎아냈다. 스틴슨은 3-0으로 앞선 7회말 박준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40㎞대 후반의 직구와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모든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SK 타자들을 요리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난 것이 인상적이었다.

스틴슨은 1회부터 안정감 넘치는 피칭을 했다. 선두 이명기와 박계현을 연속 땅볼로 잡아낸 뒤 최 정을 148㎞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다. 2회에는 선두 박정권을 삼진, 앤드류 브라운을 우익수플라이로 잡아낸 뒤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조동화를 1루수 직선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2사후 이명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박계현 타석때 던진 견제구를 1루수 브렛 필이 놓치는 사이 2루로 내달리던 1루주자를 잡아 그대로 이닝을 마쳤다. 4회를 공 10개로 삼자범퇴로 막은 스틴슨은 5회에도 이재원과 조동화를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또다시 3명의 타자를 모두 제압했다.

3-0으로 앞서 있던 6회는 이날 최대 위기였다. 1사후 김성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이명기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1,2루에 몰린 스틴슨은 대타 박재상을 145㎞짜리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나는가 했다. 하지만 최 정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는 박정권. 10구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박정권은 풀카운트에서 스틴슨의 8,9구 체인지업과 직구를 연속 파울로 걷어내며 끈질김을 발휘했다. 스틴슨은 10구째 144㎞ 직구를 몸쪽 높은 코스로 꽂아 헛스윙 유도, 그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만 38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지만, 끝내 점수는 주지 않았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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