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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넥센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무사서 두산 유희관이 넥센 이택근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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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은 두산 유희관을 칭찬했다.
유희관은 7일 잠실 두산전에서 5⅔이닝 12피안타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매우 부진했다.
유희관의 투구내용을 두고 두산 김태형 감독은 "몸쪽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 부분이 부족해 안타를 많이 맞은 것 같다"고 했다.
아쉬운 투구였다. 두산은 4연패에 빠졌다.
그런데 적장은 두산 유희관을 두고 넥센의 젊은 투수들에게 "보고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 이유가 뭘까.
넥센의 올 시즌 투수진의 목표는 '4사구 없애기'다. 상대 타자와 정면 승부 끝에 안타를 맞는 것보다 4사구가 훨씬 악영향이 많다. 투수진을 관리하는데 기본이다.
하지만 실전에서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염 감독은 "유희관이 홈런 2개를 포함해 12안타를 맞았다. 그런데 실점은 5실점에 그쳤다"며 "4사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원래 12안타에 홈런 2개를 맞으면 최소 8~9점은 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희관이 많은 안타를 맞았지만, 경기가 느슨하진 않았다. 경기 흐름 자체가 매우 자연스럽게 넘어간 부분이 있다. 4사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배우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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