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롯데전서 끝내기 안타를 쳤던 구자욱이 3회말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채태인의 대주자로 경기에 나서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KIA도 가만있지 않았다. 6회초 2사 1루서 8번 강한울의 좌중간 2루타 때 1루주자 이범호가 홈까지 내달려 다시 3-3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9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에 들어갔고 11회말 승부가 났다.
선두 구자욱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박찬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박석민의 좌익수 플라이로 2사 2루가 되자 KIA는 이날 홈런을 친 이승엽을 거르고 2사 1,2루서 박해민과 상대했다. 박해민은 KIA 마무리 윤석민의 초구를 쳐 중견수가 잡지 못하는 곳으로 공을 날렸고 승리의 두팔을 치켜들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