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단 고위 관계자가 밝힌 한나한의 1군 등록 예정 시점은 4월말이다. 현재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배팅 훈련을 전혀 문제없이 소화하고 있다. 관건은 한나한이 전력 질주가 가능하느냐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 측에서도 한나한이 이제 경기 출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LG 트윈스 외국인 야수 잭 한나한(35)은 언제쯤 1군에서 뛸 수 있을까.
2015시즌이 시작됐지만 한나한은 아직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 1군 경기는 물론이고 2군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팬들 사이에서 '미스터리맨'으로 통한다.
한나한은 아직 국내팬들에게 실력을 보여준 게 없다. 정확하게 말해서 경기에 나설 몸 컨디션을 만들지 못했다.
한나한이 팀 1군 훈련 페이스에서 이탈한 건 지난 1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 캠프 합류 직후였다. 팀 훈련 전 개인 훈련이 안 돼 있었다. 훈련 도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한나한을 정상 훈련에서 열외시켜주었다. 한나한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도 동참했다. 그런데 기자가 일본에서 본 그는 정상 훈련을 따라가지 못했다. 타격과 수비 훈련을 모두 제대로 못 따라갔다. 팀 청백전은 물론이고 연습경기까지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예정 보다 빨리 한국으로 입국, 정밀 검사를 받았다. 당시 LG 구단은 한나한의 종아리 부상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었다고 했다. 이후 한나한은 서울과 이천을 오가면서 훈련만했고, 3월 시범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2015시즌 개막을 재활군에서 맞았다.
LG 구단 고위 관계자가 밝힌 한나한의 1군 등록 예정 시점은 4월말이다. 현재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배팅 훈련을 전혀 문제없이 소화하고 있다. 관건은 한나한이 전력 질주가 가능하느냐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 측에서도 한나한이 이제 경기 출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LG 트윈스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글렌데일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서 전지훈련에 임했다. 이번 1차 캠프에는 양상문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13명, 선수 41명 등 총 54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LG 선수들이 원반을 이용해 수비 훈련에 임하고 있다. LG 한나한이 수비에 임하고 있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1.19
한나한은 15일쯤부터 이틀 정도 전력으로 달리기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종아리에 통증이 없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만약 통증이 나타날 경우 복귀 절차에 차질이 빚어진다. 다시 아프면 1~2주 예정 보다 늦춰질 수 있다. 따라서 전력 질주 테스트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통증이 없을 경우 한나한은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테스트한다. 2군 경기는 2~3경기 정도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
한나한은 LG가 야심차게 영입한 3루수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600경기 이상 출전한 베테랑이다. 내야 수비 만큼은 메이저리그에서 A급으로 인정을 받았다. LG는 한나한이 취약했던 3루 수비를 책임져 줄 것으로 봤다. 거금 100만달러(약 10억원)를 투자했다.
LG는 그동안 한나한의 공백을 정성훈 양석환으로 메웠다. 지난해 1루수로 수비 포지션을 바꾼 정성훈을 오키나와 캠프 때부터 3루 수비를 겸하도록 준비시켰다. 또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인 루키 양석환을 과감하게 1군 엔트리에 포함했다.
한나한이 예정대로 이달말 1군 엔트리에 진입한다면 LG는 공수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