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포수 이홍구(25)가 데뷔 후 가장 임팩트 넘치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대타로 나와 호쾌한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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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양팀 벤치가 분주히 움직였다. 먼저 한화가 잠수함 투수 정대훈을 내리고 좌완 유창식을 투입했다. 그러자 KIA 벤치에서 대타 작전을 썼다. 1사 만루에서 9번 이호신 타석 때 대타 이홍구가 나왔다. 김기태 감독의 이 카드는 '신의 한수'였다. 이홍구는 볼카운트 2B1S에서 유창식의 4구째 몸쪽 직구(시속 141㎞)를 퍼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는 비거리 115m짜리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이는 올해 1호이자 통산 40호, 그리고 이홍구 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날리는 '대타 만루홈런' 기록이다. 또한 만루홈런 자체만으로 보면 올해 9번째 그리고 통산 672번째 그랜드슬램이었다. 이홍구에게는 지난 2013년 10월3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약 1년 6개월 여만에 터트린 두 번째 만루홈런이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