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홍구, 올해 첫 '대타 그랜드슬램' 대폭발

최종수정 2015-04-29 21:14

KIA 타이거즈 포수 이홍구(25)가 데뷔 후 가장 임팩트 넘치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대타로 나와 호쾌한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29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5 프로야구 한화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1사 만루서 KIA 이홍구가 좌중월 만루홈런을 친 후 홈에서 김태룡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광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4.29.
이홍구는 2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6회말 대타로 나왔다. 팀이 5-4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은 상황. 선두타자 최희섭과 후속 이범호의 연속안타에 이어 김다원의 사구로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8번 이성우가 짧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양팀 벤치가 분주히 움직였다. 먼저 한화가 잠수함 투수 정대훈을 내리고 좌완 유창식을 투입했다. 그러자 KIA 벤치에서 대타 작전을 썼다. 1사 만루에서 9번 이호신 타석 때 대타 이홍구가 나왔다. 김기태 감독의 이 카드는 '신의 한수'였다. 이홍구는 볼카운트 2B1S에서 유창식의 4구째 몸쪽 직구(시속 141㎞)를 퍼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는 비거리 115m짜리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이는 올해 1호이자 통산 40호, 그리고 이홍구 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날리는 '대타 만루홈런' 기록이다. 또한 만루홈런 자체만으로 보면 올해 9번째 그리고 통산 672번째 그랜드슬램이었다. 이홍구에게는 지난 2013년 10월3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약 1년 6개월 여만에 터트린 두 번째 만루홈런이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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