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선두 나바로 "작년과 달라진 것 없어"

기사입력 2015-04-29 21:53


삼성 라이온즈 나바로가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나바로는 29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3번-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6대2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1회말 1사 1루서 상대 선발 루카스로부터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려 선취 득점의 연결고리가 됐고, 이후 박석민의 투런포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 두번째 타석이던 3회말 무사 1루서는 루카스의 가운데로 몰린 132㎞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빨랫줄 타구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4-0에서 6-0으로 앞서며 확실히 승리의 분위기를 잡는 홈런이었다. 이날 2개의 안타로 타율이 2할4리로 올랐다.

19개의 안타 중 절반이 넘는 무려 10개가 홈런. 홈런 단독 선두다. 타율이 낮은데 홈런이 많다보니 홈런만 노리는 것 아니냐라는 말이 나오지만 모두 고개를 젓는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나바로에 대해 "스윙이 커진 것은 아니다. 상대가 철저히 분석하고 승부를 하다보니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이라고 했다.

나바로 본인도 지난해와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다. 나바로는 "작년과 다름없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작년보다 홈런 페이스가 빠르지만 홈런에 신경쓰지 않는다"라며 "팀 승리에 나의 홈런이 도움이 돼 기쁠뿐"이라고 했다.

"팀의 우승을 위해 연습하고 있고 점점 좋아지는 것이 느껴진다"는 나바로는 "팬들에게 올해도 삼성의 우승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9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KBO리그 삼성과 롯데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삼성이 롯데에 2연승하며 시리즈 스윕을 노리고 있다. 삼성 클로이드와 롯데 레일리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삼성 나바로가 1회 선두타자로 나와 롯데 레일리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덕아웃에서 박석민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나바로.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4.09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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